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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5 어처구니없었던 무궁화호 4호차 사건 2
2010년 1월 1일. 경포해수욕장에서 새해 일출을 보고 저녁에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를 타려던 때

열차표 좌석을 확인하니 4호차 29, 33, 34석이라고 되어있더라. 분명 원래 무궁화호 4호차는 카페칸이라

좌석이 없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저때는 의심하지 않았던 이유가 연말연시라 특별배차라도 해서 4호차에

좌석이 있다보구나 그렇게 생각만 했다. 그러고서 4호차에 갔는데 이건 뭥미??

떡하니 버티고있는 열차카페 -_-........... 혹시나싶어 열차표를 다시 확인했지만 역시나 4호차

뭐 어쩌라는거지?? 싶어서 아버지가 차장인가 역장한테 이야기를 했다.

"여기 4호차로 되어있는데 4호차는 열차카페다. 이게 어떻게 된것이냐"

당황한 그 사람 잠시만 기다리라며 확인하러 가더라. 정말 우리는 황당했고 그 사람은 당황스러운 상황이겠지

어쨌든 그렇게 기다리니 1호차로 가래서 갔더니 특실이다. 그러더니 표를 잠시 가져가더니 급하게 수정해서

가져주더라. 그래서 나온건 1호차 53, 54, 57호석. 아버지께서는 혹시 또 자리있는거라 다른데로 옮기고

그런거 아니냐 했으나 그쪽에선 그럴일 없다 그랬고 만약 그런일이 있다면 아버지는 또 가만있지 않으셨겠지.

그렇게 있다보니 왠 일행이 오더니 우리자리로 오면서 자기들 자리란다. 아버지 또 열받으셔서 이럴줄 알았다고

소리치니까 그 역장인가 하는 사람이 잠시만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그 일행 표를 확인하고 제대로 자리를

찾아주더군. 그래서 결국 일반실 가격으로 특실에 앉아서 오긴 했는데 별로 좋지가 않았다.

이건 뭐 내 돈내고서 이렇게 자리때문에 이리저리 끌려댕기는 기분이란....... ㅡㅡ;;;

아무튼 어이없던 무궁화호 4호차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고 집으로 도착하게 되었다.

게시물 올려야지 올려야지 했는데 귀찮아서 미루다가 이제야 업로드 -_-

밑에는 증거샷

분명 원본 승차권에는 4호차 34, 29, 33이라고 써있다.

볼펜글씨는 표 가져가더니 급하게 수정한것.

"좌석유용"이란게 자기들이 수정해준 표라고 표시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열차카페 좌석 끊어서

특실로 타고 온 하루였다. 아 진짜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어.......

대체 일처리를 어떻게 했길래 열차카페를 끊어준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신기한건 우리만 4호차였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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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n835